▶ [3년 특례] - 특례 조건에 대해 알아보자

3년 특례 전형으로 대학에 지원하기 위한 학생들은 그럼 도대체 무엇부터 시작해서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 걸까?

미리 말씀을 드리자면, 재외국민전형에 지원하기 위한 조건을 맞추기가 생각만큼 쉽지만은 않다는 것입니다.
수험생들이 자기 공부에 힘을 쏟는 만큼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형 역시 특례 지원 자격을 맞추기 위해 각종 서류를 준비하면서 애를 먹는 것이 다반사이며, 실제로 대학에 합격했으나 부모님의 서류 미비로 등록하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게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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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국민전형, 특례 입학의 조건"

학생의 서류는 이것저것, 부모님의 서류는 이것저것 이렇게 나열하는 식으로 설명하기보단 자신이 직접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사이트에 방문해서 '모집 요강'을 차근차근 살펴보는 편이 낫습니다.
굳이 설명하자면 연세대학교 입학처 사이트의 2017학년도 재외국민전형 모집 요강을 예시로 설명을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http://admission.yonsei.ac.kr/seoul/admission/html/abroad/guide.asp>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부모 모두가 지원자와 함께 해외에서 거주하며"

"고교 과정 1년 이상 포함하여 3년 이상 중고교 과정을 해외에서 이수한 자"

쉽게 말해 부모님 중 단 한 분이라도 자녀와 함께 해외에 거주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고등학교 과정의 1년을 반드시 포함해서 3년 이상을 해외에 거주해야 한다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따라서 특례생들은 아버지가 주재원이나 자영업자 역할로 가족 전부가 해외에 함께 거주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아주 불가피하게 한국으로 귀국해야 하는 몇몇 학생들의 경우,
최소 중학교 2학년 1학기부터 고등학교 1학년 2학기를 겨우겨우 수료한 후 한국으로 출국해서 특례 조건을 만족시키는 케이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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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아버지는 현재 중국에 계시고, 저는 어머니와 함께 미국에서 거주하고 있어요. 저 같은 경우도 특례 조건에 부합하나요?

A.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확히 명시되어 있지는 않지만, 대부분의 대학은 학생과 부모님 모두 동일한 국가에서 거주해야 한다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습니다.
예외적으로 해외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특정 주재원, 외국 정부 및 국제기구 등의 자녀들에 한해서 부모님 중 한 명의 체류기간만 요구하는 케이스도 종종 있다고는 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대학 문의처에 직접 전화해서 문의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Q.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다녔는데, 고등학교 1학년 2학기 때 기말고사까지 응시하지 못하고 불가피하게 한국으로 귀국해서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갔어요. 저같이 재학 일수가 조금 모자라는 경우도 넘어가 주는 대학이 있나요?

A. 없을 것입니다.
한국 대학들의 특례 지원 자격 심사는 매우 꼼꼼합니다.
부모님의 건강 악화 혹은 한국에서 개최하는 국제 대회에 참가 등의 단순한 이유로도 며칠 동안 한국에 급히 방문차 귀국한다면 이에 대해 대학에서 사유서를 제출하라는 곳도 많을 정도로 그만큼 특례 조건은 매우 까다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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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한 대학에서는, 고교 과정 1년을 포함한 중고교 과정 3년을 비연속으로 다녔을 시 인정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중학교 1학년 1학기부터 중학교 2학년 2학기를 수료하고, 중학교 3학년을 한국 소재의 학교에서 재학한 뒤, 다시 해외로 출국해 고등학교 1학년을 수료해도 특례 조건을 부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비연속 3년 해외 거주의 경우 해외에 체류해 있는 기간이 더 많아야 한다는지, 3년 외에도 더 많은 학기를 해외 소재의 학교에서 재학해야 한다는지 등 요구 조건이 더 까다로워지는 경우도 있으니 유의해야 합니다.

모집 요강은 매년 조금 바뀌는 경우가 있으니 학생의 입학 년도에 따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떠한 경우이든, 가장 확실한 방법은 대학 입학처에 문의해 자신의 해외 체류 기간을 정확히 설명해서 특례 조건에 부합하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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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재외국민전형, 특례 입학은 언제부터 준비하나요?

재외국민전형은 크게 대한민국 학생들처럼 함께 3월에 입학하는 3월 신입학 제도가 있으며, 해외의 국제학교들의 학기제 차이에 따라 한 학기 혹은 학년을 더 재학하거나 덜 재학하는 학생들을 위한 9월 신입학 제도가 있습니다.
특례 공부를 언제 시작하느냐에 대한 질문은 학생 재량껏 판단하겠지만, 재외국민전형에 필요한 서류와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평가 방법에 따라 '본격적으로' 준비하는 것은 이르면 이를수록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