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라이프/대학 생활

▶ Tip: 대학교 새내기, "기숙사"의 장단점 3가지

Univ. Facts 2017. 1. 5. 01:46


2019학년도 입시 결과가 정시를 앞두고 모두 정리가 되었습니다.
다들 바라시는 결과가 있었길 바랍니다.

블로그 주제 자체가 재외국민 학생들이 대상인만큼 아마 이 글을 보고 계신 분들은,
설레는 새내기 생활을 꿈꾸며 자신만의 자취방을 그리고 있는 새내기 분들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기숙사로 가야 할지, 하숙집을 구할지, 자취방을 구할지,
물론 대부분은 경제적 요인이 최종적인 결정에 제일 큰 영향을 미치겠지만,
간단히 기숙사 / 하숙집 / 자취방의 장단점을 정리해 보았으니 자세히 읽어보시고
자신에게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 무엇인지 잘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① 기숙사

새내기 생활, 1학년의 대부분은 기숙사에서 첫 번째 대학 생활을 맞이합니다. 가장 큰 이유는 대학교 자체가 기존의 재학생보단 새내기들이 아무래도 거주지를 새로 찾아야 하며 당장 급한 신입생들에게 기숙사 입사에 있어 혜택을 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대학마다 기숙사 신청 기간이 원서를 지원할 때 지원하는 방식도 있고, 합격한 후 기숙사 입주 여부를 조사하는 학교도 있습니다. 이 외의 경우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 대부분의 대학교는 신입생들을 우선 선발하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 장점:

i. 입주하기가 가장 편리하다:

서울에서 살만한 자취방을 구하기는 정말 정말 어렵습니다. 지리적 요건, 경제적 요건, 환경적 요건들을 모두 종합하여 가장 좋은 자취방을 구하기란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이며, 더군다나 해외에서 한국으로 돌아가는 재외국민 학생들의 경우는 자취방을 찾으러 돌아다니거나 미리 방문할 수 없으니 더 힘듭니다. 수시로 합격한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학생들은 빠르면 12월부터 미리 자취방을 구하러 돌아다니는 경우도 많고, 아무리 학기 초에 자취방 매물이 더 많아진다지만, 그만큼 수요도 높다는 점을 고려해봐야 합니다. 이에 비해, 대학교의 기숙사는 쉽게 신청하고 합격할 수 있으니 가장 편리한 옵션입니다.

ii. 생활면에서 편리한 점: 가구 제공 / 숙식 제공

요즈음 대부분의 자취방들은 풀옵션을 제공하는 곳이 많은데요, 그만큼 가격도 함께 높아집니다. 기숙사는 이에 비해서 생활에 필요한 가구가 대부분 제공되며, 신입생들이 가장 힘들어한다는 끼니 문제도 대학교 기숙사의 학식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다만, 학식 시간을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1일 1.5식의 학식을 신청했는데, 한 학기 동안 먹은 학식이 50끼니가 채 되지 않았습니다.

iii. 대학교 내에서 이동하기가 편하다.

당연히 하숙방 / 자취방 / 통학보단 학교 내에서 이동하기가 간편합니다. 많은 학생들이 오전 9시 수업을 기피하는 이유가 제시간에 일어나지 못해서이거나 통학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인데요, 기숙사 거주생들은 최소한 이들보단 더 편히 이동할 수 있으니 수강 신청을 할 때도 선택지가 더 많아질 수 있겠죠? 그래도 기숙사러라도 9시 수업은 안됩니다 정말 안됩니다.


- 단점:

i. 1학년 2학기 때, 성적 미달로 기숙사 입주에 실패할 수 있다.

정말 골치 아픕니다. 이 글을 보고 계시는 예비 신입생분들은 '에이 설마 내가...'라는 생각은 미리 버리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많은 재외국민 학생들이 1학년 1학기 때 성적을 제대로 챙기지 못해 2학기 기숙사 입사에 실패합니다. 1학년 1학기 때 구입한 다양한 물품들과 옷가지를 들고 당장 하숙집이나 자취방을 구하러 돌아다니는 건 불가능합니다. 만약 2학기 때 부모님이 하숙집이나 자취방을 구해주실 것 같지 않다면 미리미리 성적을 제대로 챙기라고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ii. 지옥 같은 통금

대학마다 통금이 있는 곳도 있고 없는 곳도 있지만, 대부분은 통금이 있습니다. 1학년 1학기 때, 새내기 분들이 나갈 술자리의 횟수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조금만 정신을 놓고 술을 마시다 보면 통금 시간을 훌쩍 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 경우엔, 근처 피시방이나 노래방에서 새벽을 지새우거나, 운이 좋다면 동기나 선배 자취방에서 하루를 묵을 수도 있겠죠. 하여튼 통금, 정말 골치 아픈 단점입니다.

iii. 나와 맞지 않는 룸메이트

저는 1학년 때 두 명의 룸메이트를 만났는데요 한 명은 같은 학번의 동기였고, 한 명은 저보다 3학번 위의 선배셨습니다. 제 성향이 일반인보단 조금 더 깐깐한 이유도 있겠지만 저 같은 경우엔 룸메이트 때문에 정말 너무 힘들었던 적이 많았습니다. 같은 학번의 동기는 통금 시간을 5분 앞두고 술에 취해 들어와 늦은 새벽 시간에 씻는 소리와 가끔은 오바이트(...)를 하며 저를 괴롭혔던 적이 너무 많았습니다. 고학번의 선배 같은 경우는 매일 매일 기숙사 방 안에서 공부를 하셨는데, 이 때문에 저도 기숙사 방 안에서 마음 편히 놀 수 있었던 적이 없었습니다. 이 외에도, 방과 화장실을 도통 정리하지 않는 룸메이트 / 방 안에서 매일 음식을 먹고 제때 치우지 않는 룸메이트 / 하루종일 방 안에서 시끄럽게 게임과 통화를 하는 룸메이트 / 느끼는 온도 차가 너무나도 다른 룸메이트 / 취침 시간이 다른 룸메이트 등 마음이 맞는 룸메이트보단 맞지 않는 룸메이트를 만날 확률이 더 높다는 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간단하게 기숙사의 장단점을 정리해보았는데요, 하숙집과 원룸/자취방의 장단점도 한 번 살펴보세요~
궁금하신 점이 있으면 언제든지 물어봐 주세요!